교육용 축구·농구공, 'KC 인증' 제품만 쓴다

앞으로 초등학교 체육시간에는 ‘국가통합인증(KC) 마크’를 부착한 축구공, 농구공, 배구공만 사용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17일 초등학교 교구의 안전관리 개선방안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간 초등학교에서 사용해온 축구공, 농구공 등 공류는 어린이 제품 안전기준 준수 대상이 아니었다. 만 13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설계된 모든 어린이 제품은 유해화학물질 함유량 등을 시험·검사한 뒤 KC 마크를 제품에 부착해야 한다. 하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일반용도 제품’ 공류를 사용해 왔다. 그러다가 작년 3월 초등학교에서 쓰는 스포츠용품에서 카드뮴과 같은 유해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일자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어린이 제품 안전기준을 따르기로 했다.국가기술표준원은 초등학교가 안전한 교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 교구 구매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