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폐쇄·휴업 광주 시설 속속 운영 재개

광주우편집중국, 어린이집, 경로식당, 21세기병원 등…일상으로
경선 앞둔 민주당, 대면 선거 운동 허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휴관한 광주 지역 시설이 속속 정상화된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22번 환자가 근무한 사실이 밝혀져 4일 폐쇄된 광주우편집중국의 업무가 이날부터 재개됐다.

22번 환자가 완치돼 격리 해제됐고 집중국 소속 직원 중 발열, 호흡기 등 증상이 발생한 직원이 한명도 없는 점을 고려했다.

그동안 중부권 광역우편물류센터와 영암우편집중국에서 분산 처리돼 불편을 겪었던 우편 업무가 조만간 정상화된다. 16·18번 환자가 입원한 21세기병원과 거주지가 있는 광산구 399개 어린이집, 87개 유치원, 27개 초등학교의 돌봄교실·방과후학교는 18일부터 모두 정상 운영한다.

광주 학교 체육 시설과 강당도 18일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노인복지관 9곳, 종합사회복지관 20곳, 장애인복지관 7곳, 경로 식당 27곳은 19일부터 문을 연다. 16·18번 환자 접촉자의 격리 시설인 21세기병원과 소방학교 생활관 격리가 20일 0시 해제될 예정이다.

이날 기준 21세기 병원에는 24명, 소방학교 생활관에는 36명이 생활하고 있다.

방역 작업을 거쳐 폐쇄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 휴관 중인 공무원교육원,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효령 노인건강타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체험관과 어린이창작실험실, 문화예술회관 등 5개 시설의 해제 여부도 조만간 검토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날부터 경선에 나설 후보들의 대면 접촉 방식의 선거 운동을 허용했다.

다만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선거사무소 방역에 힘쓰도록 했다.

현재 광주 지역 확진자는 2명, 접촉자는 458명이며 이 가운데 239명이 격리 해제됐다. 전남의 22번 환자는 전날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되고 이날 퇴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