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세계랭킹 11위로 도약…올림픽 대표 '예비 1번'으로

'골프 여제' 박인비(32)가 세계랭킹 11위로 올라섰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17위보다 6계단 오른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6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20승을 신고한 ISPS한다 호주여자오픈 덕분이다.이로써 박인비는 한국선수 중 고진영(1위)과 박성현(3위), 김세영(6위), 이정은(9위)에 이어 한국 선수 중 다섯 번째로 높은 세계랭킹을 기록했다. 올해 도쿄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박인비는 6월말까지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들고 한국 선수 중 4위 안에 진입해야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할 기회를 얻는다. 자력으로 올림픽에 나서려면 1명을 더 제쳐야 한다. 앞서 박인비는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6월 전까지) 2승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박성현은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왔다. 김효주(25)는 13위를 기록, 한국 선수 중 박인비에 이어 여섯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