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단체 "신고리 5, 6호기 건설 중단하라"

핵폐기를 위한 전국네트워크는 "신고리 5, 6호기 건설을 중단하고 모든 핵을 폐기하라"고 18일 밝혔다.

핵폐기를 위한 전국네트워크는 이날 울산 울주군 신고리원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울주군과 부산 기장군에는 폐로를 결정한 고리 1호기 외에 가동 중인 핵발전소 7기와 신고리 5, 6호기가 건설 중이다"며 "모두 10기의 원자로가 수십년간 이곳에 남아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9주기가 다가오고 있으나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싸여있는 사이 아베 정권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결정했다"며 "한국에선 원자력진흥법에 근거한 원자력진흥위원회가 경주 감포읍에 대규모 핵 진흥 전진 기지를 국책 사업으로 내걸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인류가 직면한 재앙은 미세먼지나 질병뿐만 아니라 통제 불가능한 핵이다"며 "원자력진흥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 회원들은 기자회견 후 오체투지(양 무릎, 팔꿈치 이마 등 신체 다섯부분을 땅에 닿는 불교식 큰절)를 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