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막아라"…러시아, 20일부터 중국인 입국 금지

"노동·교육·관광 입국 모두 금지"
(사진=연합뉴스)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인의 입국을 막기로 했다.

타티야나 골리코바 러시아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간) "2월 20일 0시를 기해 러시아 국경을 통한 중국인의 입국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러시아 측은 노동과 개인적인 이유, 교육, 관광 등을 위한 입국이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입국 금지 해제일은 언급되지 않았다.

같은 날 러시아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는 모스크바에서 베이징, 상하이로 가는 직항편을 하루 2회에서 1회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광저우, 홍콩 등의 직항편도 주 4회로 축소 운항한다.

아에로플로트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러시아와 그 밖에 국가에 미친 코로나19의 영향을 고려한 조치"라고 말했다. 아에로플로트는 이번 조치를 3월28일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8일 오전 6시(현지시간) 현재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사망자는 1870명, 확진자는 7만2528명, 중국 외 지역에서는 25개국에서 사망자 3명, 확진자 80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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