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회견, 코로나도 막지 못한 뜨거운 취재 열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권위의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 기자회견이 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렸다. 기자회견 시작 전 취재진이 분주히 준비하고 있다.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 취재진이 구름떼처럼 몰렸다.

1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회견이 열린다.이날 기자회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등 오스카 수상의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19일 오전 '기생충' 기자회견 현장 /사진=김예랑
기자회견 시작 전 오전 9시부터 해당 호텔에는 5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 '오스카 수상작'이라는 '기생충'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주최측은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행사장 입구에서 마스크를 나눠주고,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모습도 보였다.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을 비롯해 트로피 4개를 들어 올렸다.

이 영화는 지난해 프랑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부터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등 수상행진을 이었고, 마지막으로 오스카 트로피까지 품에 안으며 유럽과 북미 등 전역에서 최고 권위상을 휩쓴 아시아의, 한국의 영화로 기록됐다.
19일 오전 '기생충' 기자회견 현장 /사진=김예랑
오스카 수상 후 '기생충' 신드롬은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주말 북미 지역 티켓 판매 수입은 한 주 전보다 234% 증가한 550만 달러, 우리 돈 약 65억 원을 기록하며 '오스카 효과'를 누리고 있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의 흥행 수입도 주말 사이 1270만 달러가 늘면서 전 세계 누적 티켓 판매 수입은 2억 4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400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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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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