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코로나19 15명 확진…무더기 확진자 나온 대구‧경북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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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방역당국 긴급 대책 회의국내에서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추가 발생했다. 국내 확진자는 총 46명으로 늘었다.
31번째 확진자가 슈퍼전파자 역할 가능성
지역 병원 응급실 잇따라 잠정 폐쇄
오늘 발표된 추가 확진자 중 대부분은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경북대병원 등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로 판명된 환자는 13명이다.이에 따라 해당 대학병원은 응급실을 폐쇄하는 등 비상조치에 나섰다. 음압병상에 입원 중인 환자 가운데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온 경북대병원은 전날 오후 11시 15분부터 응급실을 폐쇄했다. 응급실에 있던 환자는 병원 내 1인실 등으로 격리 조치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도 전날 37세 여성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응급실의 신규 환자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이 병원은 응급실 통제 외에도 병원을 출입하는 모든 사람이 문진표를 작성하도록 하고 코로나19 의심 사례 발견 시 선별진료소로 보내고 있다.영남대학교 영천병원도 오전 6시 10분부터 응급실을 폐쇄했다. 또 영남대병원은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선제적으로 격리하기 위해 오전 6시부터 응급센터를 잠정 폐쇄했다.
대구시와 지역 대학병원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이날 대구·경북 지역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것에 대해 31번째 확진자가 슈퍼전파자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대구에서 발생한 확진자 A 씨는 지난 6일 교통사고를 당해 17일까지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기침과 발열증세로 수성구보건소를 방문했다.
A 씨는 입원 기간 중 수시로 외부에 나가 남구 대구교회(신천지예수교회다대오지성전)와 동구 퀸벨호텔 뷔페식당,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 등을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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