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몽구 회장, 현대차 이사회 퇴장…새 의장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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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 정몽구 회장, 재선임 않기로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는다. 정 회장이 21년간 맡아왔던 의장직은 내달 주주총회 이사회에서 새로 선출할 예정이다.
다음달 주주총회서 새 의장 선출 전망
정의선 부회장, 새 의장 가능성은 낮아
현대차는 19일 정몽구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지 않는다고 공시했다. 정 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내달 16일로 만료되기에 자동적으로 미등기 임원이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은 회장으로서 역할을 지속한다"고 말했다.만 82세(1938년생)인 정 회장은 80대에 접어들면서는 공식 행보는 거의 하지 않았고 이사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맡아온 이사회 의장직을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넘겨받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제는 오너 일가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경우가 드물다. 첨단 모빌리티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며 젊은 기업을 추구하는 현대차가 이러한 선택을 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관측했다.
현대차는 다음 달 19일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해 사업 목적에 모빌리티 등 기타 이동수단과 전동화 차량 등의 충전 사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모빌리티, AI, 보틱스, PAV(개인용 비행체, 신에너지 분야 등 미래사업 역량 확보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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