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건설업, 기후변화 대응 우수…철강·섬유의복 저조"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업종별 기후변화 평가 보고서
국내 기업 가운데 금융·건설·운수창고·유통업종이 기후 변화에 상대적으로 잘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종별 기후변화 평가 결과(2019년)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 보고서에서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746개사를 대상으로 각 기업의 환경 경영 노력과 성과를 평가했다.

또 분석대상을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및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해당기업군(251사)과 미해당기업군(495사)으로 나눠 업종별 득점 현황을 파악했다. 분석 결과 금융업의 기후변화 평가 득점률은 해당기업군(74.22%)과 미해당기업군(19.56%)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건설업은 해당기업군(53.89%) 2위, 미해당기업군(11.27%) 3위를 차지했다.

연구진은 "전체 19개 업종 중 금융·건설·운수창고·유통업이 기후변화에 상대적으로 잘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반면 섬유의복업(해당기업군 19위·미해당기업군 13위), 비금속광물제품업(해당기업군 18위, 미해당기업군 14위), 철광금속업(해당기업군 16위·미해당기업군 18위)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연구진은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모범사례로 KB금융지주와 GS건설을 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