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자유통일당, 통합 추진…24일 합당 절차 착수

미래통합당과 통합엔 선 그어…"통합당 불출마자 중 들어올 분 있다"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은 20일 양당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 통합 절차를 밟기로 합의했다.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와 자유통일당 김문수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권 퇴진과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양당은 오늘부터 합당 논의를 시작해 가능하다면 오는 24일께 합당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며 "양당의 통합은 태극기세력의 통합이고, 자유 우파의 통합"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지금 미래통합당이 여러 가지 통합을 이야기하지만 진정한 자유 우파세력의 통합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통합의 길로 가겠다"고 덧붙였다.이들은 미래통합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김 대표는 "미래통합당은 자유민주주의 정통 우파 정당으로서 자살했다고 본다"며 "우리는 청와대 앞에서 계속 투쟁하고 있는데,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은 깃발을 내리고 중도 좌클릭을 통해 살아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우리공화당은 미래통합당과의 통합에 참여하지 못한다.현재 40명 가까이 출마 등록을 마쳤고, 앞으로 자유통일당과 통합이 되면 양당이 전 지역에 출마자를 내겠다"고 선을 그으면서 "다만 연대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며 선거연대 등 가능성을 열어뒀다.

조 대표는 "총선 전 국회의원 의석 30석을 확보하겠다.

다음주부터 현역 의원들이 입당할 것"이라며 "미래통합당에서 불출마 선언한 분 중에서도 우리공화당·자유통일당에 들어올 분들이 있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미래통합당과는 후보 단일화를 할 수 있고, 다른 정당들과도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후보 단일화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당은 오는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문재인퇴진국민대회'에 함께 참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