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작업원 또 내부 피폭…10여일만에 2명 피해

방사성 물질 대량 유출 사고를 겪은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에서 한 작업원이 내부 피폭을 당하는 사고가 10여일만에 또 발생했다.

교도통신은 19일 도쿄전력을 인용, 전날 오후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처리 관련 조사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소속 40대 남성 작업원이 방사성 물질에 내부 피폭됐다고 전했다.최대 피폭선량(잠정평가 기준)은 향후 50년간 0.61 밀리시버트(m㏜)에 달할 것이라고 도쿄전력은 설명했다.

사고 작업원은 방사선량이 높은 현장에서 안면을 모두 덮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검사 결과 코와 입 주변에 방사성 물질이 붙어 있는 것이 파악됐고 방사성 물질이 몸속으로도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이달 6일에도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가 내부 피폭을 당한 바 있다.

일본 환경성의 설명에 따르면 내부 피폭은 식사 등으로 방사성 물질을 섭취하거나 호흡 중에 공기 중의 방사성 물질을 흡입한 경우, 상처를 통해 방사성 물질이 흡수된 경우 등 체내에 방사성 물질이 들어가 인체가 방사선에 쏘이는 현상이다.

체내에 들어간 방사성 물질이 배설물과 함께 몸 밖으로 나오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방사 능력이 약해질 때까지 인체가 방사성 물질의 영향을 받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