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안전, 드론이 지킨다"…속초해경, 연안 안전관리 강화

속초해양경찰서는 3월부터 해양에서의 각종 재난 예방과 대응을 위해 무인기(드론) 팀을 운영한다.

속초해경은 사고 예방 활동에도 불구하고 연안에서 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드론을 도입해 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특히 해안가 특성상 갯바위와 암초 등으로 사고 발생 초기에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드론을 투입해 항공 수색을 강화한다.

속초해경은 지난해 11월부터 속초시, 고성군과 드론 확보를 추진해왔다.

자체 보유한 드론 3대를 포함해 총 5대를 운영하며, 합동참모본부와 지역 비행장·군부대 등과도 비행 승인을 끝낸 상태다.

드론팀은 경찰서와 파출소, 경비함정에서 드론 운영 능력이 검증된 경찰관 10명으로 구성한다.

3월부터 자체훈련과 드론 교육 과정을 거쳐 항공 수색과 순찰, 불법조업 단속, 해수욕장 안전관리 등 임무를 수행하고, 대형 재난 발생 시 즉각 투입된다.

속초해경은 "이제 바다 안전을 지키는 데에는 사람과 기계 간 구분이 따로 없다"며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년간 고성·속초·강릉 주문진 지역 내 연안 사고는 85건으로 34명이 숨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