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또 56명 확진…국내 첫 코로나 사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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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07명으로 급증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하루 만에 56명 늘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5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도 대남병원에선 국내 첫 사망자가 나왔다. 대구시는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령을 내렸다.
권영진 대구시장 "외출 자제를"
정부 "지역사회 감염 시작" 인정
권영진 대구시장은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들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시장은 “전국적 코로나19 대응 상황은 ‘주의’ 단계지만 대구지역은 이미 ‘심각’ 단계”라고 했다.
이날 오전 대구·경북지역에서 추가된 환자 51명 중 28명은 신천지대구교회 집단 감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했다. 15명은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했거나 근무했던 사람들이다. 전북 김제에 사는 28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와 제주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1명씩 나왔다.
서울 종로구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2명 추가됐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29번 환자와 함께 지난달 말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식사한 56번 환자(75·남)다. 서울의료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서울과 대구에서 잇달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나오자 정부도 지역사회 감염을 뒤늦게 인정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제한된 범위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단계”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권 시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중앙정부의 지원과 방역 대응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씀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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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대구=오경묵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