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첸 끌어안은 엑소 vs "애아빠 아이돌, 소비 안 해요"

SM 측 "첸 결혼 관련 멤버들과 논의했고, 멤버 변함 없다"
일부 팬들 여전히 "첸 퇴출" 요구
엑소 첸, 결혼+임신 발표 후 첫 심경 고백 /사진=한경DB
그룹 엑소 멤버 첸이 결혼과 임신 발표로 일부 팬들로부터 퇴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 측이 "멤버 변동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20일 SM엔터테인먼트는 "팀과 멤버의 활동 방향은 물론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멤버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해왔다"면서 "멤버들의 의견에 따라 멤버 변동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 첸의 결혼에 관해 공식적으로 알리기 전, 엑소 멤버들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고, 엑소 멤버 전원은 멤버 이탈의 아픔을 겪어왔다"라며 "멤버들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왔습니다. 당사 또한 이러한 멤버들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첸은 지난 1월 공식 팬클럽에 손편지를 게재하며 "평생을 함께 하고픈 여자친구가 있고, 결혼 준비 중 축복이 찾아왔다"라며 결혼과 임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퇴출 여론이 거세지자 첸은 지난 19일 다시 글을 올렸다. 그는 "자칫 서투른 말로 상처를 드릴까봐 걱정도 되지만 먼저 그동안 기다렸을 여러분들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저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을 엑소엘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제 마음이 잘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여러분이 주신 사랑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사랑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너무 늦게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전해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그리고 앞으로도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에도 불구하고 첸을 퇴출하라는 여론은 거세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애 아빠 아이돌 소비 안 해요", "지금 탈덕하는 거다. 엑소는 끝났다", "슈퍼주니어보다 먼저 아저씨돌이 될 줄이야", "그런 아픔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팬들이 왜 탈퇴를 요구하는지 아직도 모르겠냐"는 등의 비판적인 글로 해당 결적을 지적했다.
다음은 첸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입니다.향후 엑소의 활동 방향에 대해 엑소 멤버와 회사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당사는 엑소의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팀과 멤버의 활동 방향은 물론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멤버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해왔습니다.

멤버 첸의 결혼에 관해 공식적으로 알리기 전, 엑소 멤버들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고, 엑소 멤버 전원은 멤버 이탈의 아픔을 겪어왔던 만큼, 앞으로도 변함없이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왔습니다. 당사 또한 이러한 멤버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엑소 멤버의 변동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또한 군 입대를 앞둔 멤버들이 있어, 올해 엑소 활동은 솔로 및 유닛 활동에 집중하는 것으로 작년부터 예정되어 있었으며, 멤버들의 활동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엑소 멤버들은 엑소로서, 솔로, 유닛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하며, 팬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당사 역시 엑소와 멤버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 서포트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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