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뜯어내고…' 상습 침입 절도 일당 검거

이른바 '빠루'와 절단기를 사용해 금품을 훔쳐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임모(26)씨 등 2명을 긴급 체포했다고 20일 밝혔다. 임씨 등은 이달 15일 오전 2시 30분께 광주 남구 한 셀프세차장에서 노루발 못뽑이(일명 빠루)로 잠긴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지폐 교환기에 있던 현금 25만원을 훔치는 등 광주와 전남 화순에서 모두 11차례에 걸쳐 1천6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주인이 퇴근한 상점들만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문이 잠겨있지 않은 교회도 표적이 됐다. 문이나 창문이 잠기지 않은 곳은 수월하게 침입했지만, 문이 잠겨 있는 곳은 빠루와 절단기를 사용해 문을 강제로 열고 침입했다.

금고에 자물쇠가 채워져 있어도 빠루와 절단기로 범행을 이어갔다.

이들은 범행을 위해 평소 차량에 도구를 싣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타고 다니던 차량 번호를 확인하고 잠복 수사 끝에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