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통합 후 첫 조사…민주당 41.1%, 미래통합당 32.7% [리얼미터]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48%…충청권·서울↑, 호남·중도층↓
"코로나19 경각심 증가했다" 44.9%, "감소했다" 21.1%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한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세력을 통합한 미래통합당(약칭 통합당)이 30%대 지지를 받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7∼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2%포인트 오른 41.1%로 집계됐다.

출범 후 처음으로 조사 대상에 포함된 통합당은 32.7%로 나타났다.

이는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0∼21일 전국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당시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합친 '통합보수신당'(가칭) 창당을 가정해 조사했을 때 민주당 36.6%, 통합보수신당 25.1%와 비교해 양당 모두 상승한 것이다.다만 이번 통합당 지지율은 1주 전 한국당(32.0%)과 새보수당(3.9%)의 단순 합계인 35.9%보다는 낮은 수치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기존 지지층 사이에 아직 통합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이 있어 무당층이 들어오는 '플러스 알파'가 아닌 지지층을 제대로 당겨오지 못하는 '마이너스 베타' 현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에 보수층 유입률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향후 공천쇄신 등 보수층 유입 모멘텀을 만든다면 현재보다 지지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정의당은 0.6%포인트 하락한 4.2%, 바른미래당은 0.6%포인트 상승한 3.2%였고 안철수 전 의원이 창당하는 국민의당(가칭)은 2.3%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1.4%포인트 줄어 9.7%였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국정지지도)는 1.4%포인트 오른 48.0%(매우 잘함 28.6%, 잘하는 편 19.4%)로 나타났다.부정 평가는 1.4%포인트 내린 48.3%(매우 잘못함 35.7%, 잘못하는 편 12.6%)였다.

모름·무응답은 3.7%로 변동이 없었다.

대전·세종·충청(41.8%→47.0%)과 서울(42.1%→46.2%)에서, 30대(52.4%→57.2%)와 40대(58.7%→61.0%)에서 지지도가 상승했다.

무당층(22.9%→29.2%)과 보수층(19.3%→23.0%)에서도 올랐다.

광주·전라(72.2%→67.2%)와 중도층(42.8%→40.9%)에서는 하락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18세 이상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첫 확진자 발생 때와 비교해 '증가했다'는 의견이 44.9%로 집계됐다.

'비슷한 수준'은 30.5%였고 '감소했다'는 21.1%였다.

모름·무응답은 3.5%였다.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