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물산 계열 국제종합기계, 미국에 500억 규모 트랙터 수출

미국 배드보이에 소형 트랙터 5000대 공급 계약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인 동양물산의 계열사 국제종합기계가 미국 아칸소주에 있는 농기계 업체 배드보이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트랙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국제종합기계가 2022년까지 22~35마력의 소형 트랙터 5000여대를 배드보이에 공급하는 내용이다. 5000대를 공급했을 때 매출은 약 490억원이다. 국제종합기계 연간 매출의 약 4분의 1에 달하는 금액이다.상황에 따라 추가 공급을 할 수도 있다. 국제종합기계 측은 “1만대 이상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배드보이는 미국에서만 승용제초기를 연간 6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국제종합기계의 트랙터를 수입키로 한 건 이 회사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국제종합기계는 독일 엔진업체 도이츠에 디젤엔진을 수출하는 등 해외에서 인정 받고 있다.

진영균 국제종합기계 대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미국 수출을 더욱 확대하겠다”며 “회사 자체 트랙터 브랜드인 브랜슨트랙터의 미국 내 저변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