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많은 이가 성장하면서 낮은 자존감 문제로 고심하고, 성인이 돼서도 그 어려움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특히 어린 시절에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해 긍정적 평가와 인정을 받지 못하면 어떤 형태로든 자존감이 손상받고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
저자는 부모가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과제를 알려준다.
바로 '비교하지 않는 습관'이다.
앞서 얘기했듯이 아이는 그 어떤 것과도 비교가 불가한 유일의 존재로 탄생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유일한 존재는 흔한 상품으로 전락하고 만다.
비교를 통해서다.
저자는 "비교는 아이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는 것과 같다"며 비교를 그만두고 아이의 약점 속에서 강점을 찾으라고 권유한다.
이를 위해 이론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성격 유형을 분석하고 그 안에 숨겨진 강점을 찾는 방법도 알려준다.
모두 10가지 성격 유형으로 아이들이 자존감을 살리고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뜨인돌. 208쪽. 1만3천원.
▲ 당신의 영혼에게 물어라 = 강준만 지음. 인간은 수수께끼 같은 존재다.
수많은 사람이 '도무지 알 수 없는 게 인간'이라며 인간의 정체에 대해 많은 말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유배지에서 "인간은 자기 자신을 알까? 자기 자신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전북대 교수인 저자는 인간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히려면 다른 사람들의 경험과 안목을 참고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특히 많은 현인이 삶의 수많은 풍경을 지나면서 떠오르는 문장을 간결하게 적어놓은 아포리즘은 인간에 대한 독학의 길을 열어주는 선생이라는 것이다.
현인들은 우리로 하여금 삶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그 생각은 인간에 대한 사유의 폭을 더욱 넓혀준다.
예컨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걸 잊지 말라"는 덴마크 철학자 키르케고르와 "웃음은 얼굴에서 추위를 몰아내는 태양이다"는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 "자신의 삶을 정말 불행하고 만들고 싶다면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라"는 미국 작가 댄 그린버그 등의 조언이 그렇다.
인물과사상사. 248쪽. 1만4천원.
▲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 최성애·조벽·존 가트맨 지음. 2011년 첫 출간된 자녀교육 안내서로 최신 감정코칭 이론을 반영해 개정판으로 나왔다.
HD행복연구소 최성애·조벽 공동소장, 미국 심리학자 존 가트맨 박사가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감정코칭의 노하우를 제시한다.
감정코칭은 아동심리학자 하임 기너트 박사가 창시한 뒤, 워싱턴주립대학 명예교수인 가트맨 박사가 40여 년간의 관계 연구를 통해 체계화했다.
'마음은 공감하지만 행동에는 분명한 한계를 주어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관계의 기술이다.
책은 '감정을 잘 조절하는 아이가 행복하다', '감정에 솔직한 아이로 키우자', '아이의 마음을 여는 감정코칭 대화법', '아이와 교감하는 감정코칭 5단계', '성장 시기에 따라 아이를 대하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등 모두 5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해냄출판사. 356쪽. 1만6천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