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자제 촉구·공공시설 휴관 연장…코로나 확산 방지 총력

종로구 '집회 자제' 현수막…영등포·강동·금천구 등도 방역 강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사회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서울 자치구들이 추가 감염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21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종로구는 전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자 광화문광장 일대를 물로 청소하고, 특별 방역 활동을 벌였다.

광장 주변 6곳에는 집회 자제를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종로구 내 공공시설 40여곳은 전날부터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김영종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종로구 내 확산을 막고자 지역사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영등포제1·2스포츠센터, 복지관, 도서관 등 구립 다중이용시설 294곳 휴관을 또다시 연장했다.

영등포 구립시설은 지난달 31일부터 휴관에 들어가 애초 17일 문을 열 예정이었다.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휴관 기간을 23일까지로 늘린 데 이어 또다시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휴관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동대문구도 지역 내 모든 경로당(총 135곳)을 29일까지 휴관한다.

서대문구는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살펴보며 관내 공공시설의 휴관 연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강동구는 19일부터 전문 방역업체 ㈜세스코와 함께 전통시장 6곳(성내·둔촌역·길동·명일·암사·고분다리)과 천호로데오거리, 장신구조합 상점가 등에서 추가 방역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마스크와 손 소독제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금천구는 코로나19 대응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의사와 간호사를 포함한 선별진료소 근무자 등 기간제 근로자 15명을 긴급 채용하기로 했다.

선발된 인원은 3∼5월 해당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근무 기간은 코로나19 대응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