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밖은 위험해" 언택트株 들썩…온라인 교육업체 줄줄이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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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원격제어株도 부각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언택트(untact·비대면) 서비스’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초·중·고교 휴업·휴교 등의 조치가 이뤄지면 온라인 교육 서비스 수요 등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알서포트 주가 올 40% 급등
스마트러닝 업체 아이스크림에듀는 21일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2840원·29.86%)까지 오른 1만2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태블릿PC를 활용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기기를 활용해 비교육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고 인공지능(AI) 분석으로 학습을 돕는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구독 회원이 10만 명에 달해 초등교육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며 “관계사인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아이스크림(i-Scream)’ 콘텐츠는 전국 초등교사의 94%가 사용하고 있어 시너지도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이후 공모가(1만5900원)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던 아이스크림에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대구 지역 학교가 일제히 개학 연기에 들어가면서 온라인 교육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이날 비상교육과 메가엠디 등 온라인 교육 관련주는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 20일 1년 신고가(종가 기준)를 경신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재택근무 확산으로 원격제어 관련주도 오름세다. 원격제어 소프트웨어 개발사 알서포트의 주가는 올 들어 40% 넘게 올랐다. 이 회사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단체를 위해 화상회의 및 원격제어 서비스를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로제 등 정책과 인식 변화 등으로 원격근무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외부 통신망으로 PC를 제어하는 ‘리모트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