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주 이만희 '특별편지'…"이번 병마사건은 마귀의 짓"

신천지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이만희 "당국 지시에 협조해야"
"당분간 모임 피하자"
신천지 교주 이만희
신도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대규모로 나온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이만희 총회장(교주)이 사태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다.

이 총회장은 20일 신천지 관련 앱을 통해 전파한 '총회장님 특별편지'라는 제목의 공지글에서 "금번 병마 사건은 신천지가 급성장됨을 마귀가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으로 안다"고 주장했다.이 총회장은 "이 모든 시험에서, 미혹에서 이기자"며 "더욱 더 믿음을 굳게 하자. 우리는 이길 수 있다. 하나님도 예수님도 살아 역사한다"고 했다.
신도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자가 대규모로 나온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총회장(교주) 이만희 씨가 사태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이 총회장은 "당국의 지시에 협조해 주어야 한다. 우리의 일"이라며 "우리는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우리의 본향은 천국이다. 전도와 교육은 통신으로 하자. 당분간 모임을 피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지금 병마로 인한 피해자는 신천지 성도들"이라며 "이 시험에서도 이기자. 서로서로 위해 하나님께 쉬지 않고 기도하자"고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소재 신천지교회를 폐쇄하겠다고 밝힌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천지예수교 서대문시온교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편 21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56명으로 늘어났다. 오늘 추가 발생한 확진자 52명 중 39명이 신천지 관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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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