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소상공인·관광업계 관계자 등과 코로나19 대응 협의

소비활동 감소 탓 직격탄 맞은 내수·소비업계 맞춤형 대책 논의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전 서울 양천구의 '행복한 백화점'을 방문해 내수·소비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분야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협의했다.간담회에는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하현수 전국상인연합회장, 제갈창균 외식업중앙회장 등 소매·외식업계 관계자를 비롯해 윤영호 관광협회중앙회장,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3일 대기업 총수 등과 간담회를 한 데 이어 소상공인 및 내수·소비업계 관계자들을 만난 것은 코로나19 방역에 주력하는 것과는 별도로 경제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양상이지만 경제 분야의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뒤로 국민의 소비 활동이 줄어들면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및 여행·관광업계 등은 피해 규모가 더욱 컸던 만큼 이와 관련한 맞춤형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가 열린 행복한 백화점도 중소기업제품의 판로지원을 위해 설립된 백화점도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곳이다.

이날 행사에는 건물주들의 자발적 상가임대료 인하 운동으로 화제가 된 전주 한옥마을의 임대사업자 겸 카페 대표인 김부영 씨도 참석했다.문 대통령은 이를 두고 지난 16일 SNS를 통해 "극심한 소비 위축과 매출 감소, 지역경제 침체를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간담회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함께 청와대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황덕순 일자리수석 등도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