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청도 입영 잠정연기…휴가장병 '의심증상자'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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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교 졸업·임관식 부모불참 자체행사 검토…내일부터 휴가·외출 통제
GP·GOP·지휘통제실 근무자·전투기 조종사 등 감염 절대 차단책 시행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되는 대구·청도지역 거주자의 입영이 잠정 연기되고 해당 지역으로 휴가를 간 장병 중 의심 증상자를 가려내기 위해 군은 대대적인 전수조사에 착수했다.3월 초 각 군 사관학교 졸업식 및 신임 장교 임관식은 부모 참석 없이 자체 행사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전방 소초(GP)와 일반전초(GOP), 지휘통제실 근무자를 비롯해 전투기와 정찰 및 항공통제기, 해상초계기 조종사 등 핵심 요원들의 감염을 절대 차단하는 대책도 마련되고 있다.
병무청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중(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청도지역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현역병 입영 대상자, 사회복무요원 및 산업기능·전문연구요원, 승선근무예비역 소집 대상자의 입영을 잠정 연기한다"고 발표했다.이번 조치로 입영이 연기된 대구·청도지역 입영(소집) 대상자의 입영일 재결정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지정 해제 후 가급적 본인의 입영 희망 시기를 반영해 정할 계획이다.
내주부터 적용되는데 앞으로 4주간 대구·청도지역 현역 입영 대상자 규모는 1천95명이다.
다음 주에는 158명이 입영할 예정이었다.육·해·공군, 해병대는 이달 10일부터 대구·경북지역에서 휴가나 외출·외박을 한 장병 규모 파악을 위한 대대적인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인 31번 환자가 발열 증상이 난 지난 10일부터를 기산일로 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1차 전수조사를 한 결과, 지난 10일 이후 대구·경북지역으로 휴가를 갔다 온 장병 규모가 전군 합쳐 5천여명이 넘을 것으로 판단되는 등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군은 GP와 GOP, 지휘통제실 근무자, 전투기·정찰기·해상초계기 등 핵심전력 조종 및 정비사 등 핵심 요원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한 부대에서 1명 감염으로 모든 핵심 요원이 동시에 임무 수행을 중지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무체계를 분할 편성하는 등의 조치가 시행된다.
국방부와 각 군은 부사관 임관식을 비롯해 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 행사도 부모 초청 없이 학교별로 자체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군부대 격리 공간을 고려해 일본·싱가포르 방문 장병만 예방적 차원의 격리를 하고, 대만과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방문 장병은 예방적인 관찰로 지침을 변경했다.
군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지역 부대는 영외훈련을 영내로 조정해 시행하고, 감염 우려가 있는 구급법, 화생방 실습은 이론교육으로 대체토록 했다"면서 "민간인의 부대 병영체험 훈련을 중지하고 장병들의 영외 종교시설 참가도 중지해 부대 강당이나 식당에서 군종장교 주관으로 시행토록 했다"고 전했다.군에서 지금까지 확진자는 3명으로 늘었다.
제주 해군 비행대대에 근무하는 상병이 이날 군내 첫 확진자로 최종 판정된 데 이어 충북 증평의 육군 특전부대 대위가 확진자로 판정을 받아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휴가 중 대구에 가서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여자친구를 만나고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계룡시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중위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어학병 시험문제 출제관으로 지난 17일 대구에서 계룡대 공군기상단에 파견됐다.
19일 고열 증세를 보인 그는 다음날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육군은 "(확진자가 발생한) 증평부대는 병력 이동을 통제하고, 부대 전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밀접 접촉자는 5명으로 추정되어 모두 격리했다"고 설명했다.
공군도 "계룡대 기상단 파견 장교가 확진 판정을 받아 그와 접촉한 장병 30여명을 격리했다"며 "계룡지역에 근무하는 공군 요원들이 격리됐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장교는 대구 공군군수사령부 소속"이라며 "군수사령부의 같은 사무실 근무자를 격리했고, 근무 병사와 함께 생활한 병사 등 50여명도 격리했다"고 전했다.
공군 기상대는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계룡대 건물과 분리된 건물이며, 확진자는 계룡대 본청 건물에 출입하지 않았다고 공군 관계자는 덧붙였다.
공군사관학교 입학식에 왔던 부모 중 1명이 확진자로 알려진 공군사관학교는 생도 생활관 전체 구역을 격리했고, 공공시설에 대해 방역 작업을 했다.
확진자 가족의 생도와 직·간접 접촉한 6명의 생도도 격리됐다.
공군 관계자는 "전 생도를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했으나 현재 특이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해군도 확진자가 나온 제주 해군 비행대대에 대해 제주도 역학 조사관 즉시대응팀과 함께 전 장병 대상 체온측정 및 문진표 작성 등 전수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어 접촉 장병 및 부대원 30여명을 격리했고, 부대 전 구역에 대해 방역을 했다.
국방부는 코로나19 군내 확산을 차단하고자 이달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했다.다만, 전역 전 휴가 및 경조사에 의한 청원 휴가는 정상 시행하고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연합뉴스
GP·GOP·지휘통제실 근무자·전투기 조종사 등 감염 절대 차단책 시행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되는 대구·청도지역 거주자의 입영이 잠정 연기되고 해당 지역으로 휴가를 간 장병 중 의심 증상자를 가려내기 위해 군은 대대적인 전수조사에 착수했다.3월 초 각 군 사관학교 졸업식 및 신임 장교 임관식은 부모 참석 없이 자체 행사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전방 소초(GP)와 일반전초(GOP), 지휘통제실 근무자를 비롯해 전투기와 정찰 및 항공통제기, 해상초계기 조종사 등 핵심 요원들의 감염을 절대 차단하는 대책도 마련되고 있다.
병무청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중(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청도지역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현역병 입영 대상자, 사회복무요원 및 산업기능·전문연구요원, 승선근무예비역 소집 대상자의 입영을 잠정 연기한다"고 발표했다.이번 조치로 입영이 연기된 대구·청도지역 입영(소집) 대상자의 입영일 재결정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지정 해제 후 가급적 본인의 입영 희망 시기를 반영해 정할 계획이다.
내주부터 적용되는데 앞으로 4주간 대구·청도지역 현역 입영 대상자 규모는 1천95명이다.
다음 주에는 158명이 입영할 예정이었다.육·해·공군, 해병대는 이달 10일부터 대구·경북지역에서 휴가나 외출·외박을 한 장병 규모 파악을 위한 대대적인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인 31번 환자가 발열 증상이 난 지난 10일부터를 기산일로 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1차 전수조사를 한 결과, 지난 10일 이후 대구·경북지역으로 휴가를 갔다 온 장병 규모가 전군 합쳐 5천여명이 넘을 것으로 판단되는 등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군은 GP와 GOP, 지휘통제실 근무자, 전투기·정찰기·해상초계기 등 핵심전력 조종 및 정비사 등 핵심 요원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한 부대에서 1명 감염으로 모든 핵심 요원이 동시에 임무 수행을 중지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무체계를 분할 편성하는 등의 조치가 시행된다.
국방부와 각 군은 부사관 임관식을 비롯해 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 행사도 부모 초청 없이 학교별로 자체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군부대 격리 공간을 고려해 일본·싱가포르 방문 장병만 예방적 차원의 격리를 하고, 대만과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방문 장병은 예방적인 관찰로 지침을 변경했다.
군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지역 부대는 영외훈련을 영내로 조정해 시행하고, 감염 우려가 있는 구급법, 화생방 실습은 이론교육으로 대체토록 했다"면서 "민간인의 부대 병영체험 훈련을 중지하고 장병들의 영외 종교시설 참가도 중지해 부대 강당이나 식당에서 군종장교 주관으로 시행토록 했다"고 전했다.군에서 지금까지 확진자는 3명으로 늘었다.
제주 해군 비행대대에 근무하는 상병이 이날 군내 첫 확진자로 최종 판정된 데 이어 충북 증평의 육군 특전부대 대위가 확진자로 판정을 받아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휴가 중 대구에 가서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여자친구를 만나고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계룡시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중위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어학병 시험문제 출제관으로 지난 17일 대구에서 계룡대 공군기상단에 파견됐다.
19일 고열 증세를 보인 그는 다음날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육군은 "(확진자가 발생한) 증평부대는 병력 이동을 통제하고, 부대 전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밀접 접촉자는 5명으로 추정되어 모두 격리했다"고 설명했다.
공군도 "계룡대 기상단 파견 장교가 확진 판정을 받아 그와 접촉한 장병 30여명을 격리했다"며 "계룡지역에 근무하는 공군 요원들이 격리됐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장교는 대구 공군군수사령부 소속"이라며 "군수사령부의 같은 사무실 근무자를 격리했고, 근무 병사와 함께 생활한 병사 등 50여명도 격리했다"고 전했다.
공군 기상대는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계룡대 건물과 분리된 건물이며, 확진자는 계룡대 본청 건물에 출입하지 않았다고 공군 관계자는 덧붙였다.
공군사관학교 입학식에 왔던 부모 중 1명이 확진자로 알려진 공군사관학교는 생도 생활관 전체 구역을 격리했고, 공공시설에 대해 방역 작업을 했다.
확진자 가족의 생도와 직·간접 접촉한 6명의 생도도 격리됐다.
공군 관계자는 "전 생도를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했으나 현재 특이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해군도 확진자가 나온 제주 해군 비행대대에 대해 제주도 역학 조사관 즉시대응팀과 함께 전 장병 대상 체온측정 및 문진표 작성 등 전수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어 접촉 장병 및 부대원 30여명을 격리했고, 부대 전 구역에 대해 방역을 했다.
국방부는 코로나19 군내 확산을 차단하고자 이달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했다.다만, 전역 전 휴가 및 경조사에 의한 청원 휴가는 정상 시행하고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