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노량진역 앞 옛 수산시장 상인 노점들 기습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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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이 서울 동작구 노량진역에 설치한 노점들이 21일 오전 일제히 철거됐다.
동작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구청 직원 300여명과 용역업체 직원 300여명이 노량진역 1번 출구 앞에 설치된 노점 20곳을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행정대집행을 막으려는 상인들과 용역업체 측이 충돌해 상인 2명과 용역업체 1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에 연행된 인원은 없었다.
옛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로 이뤄진 시민대책위원회는 “동작구청이 구시장 상인들의 생계수단인 노점 매대를 폭력적으로 강제 철거했다”며 “수 천명의 사람들을 한 곳에 모이게 한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발했다. 동작구는 “앞서 9차례 계고장을 보내 불법 노점 자진 철거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주민의 안전과 쾌적한 환경을 침해하는 불법 노점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동작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구청 직원 300여명과 용역업체 직원 300여명이 노량진역 1번 출구 앞에 설치된 노점 20곳을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행정대집행을 막으려는 상인들과 용역업체 측이 충돌해 상인 2명과 용역업체 1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에 연행된 인원은 없었다.
옛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로 이뤄진 시민대책위원회는 “동작구청이 구시장 상인들의 생계수단인 노점 매대를 폭력적으로 강제 철거했다”며 “수 천명의 사람들을 한 곳에 모이게 한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발했다. 동작구는 “앞서 9차례 계고장을 보내 불법 노점 자진 철거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주민의 안전과 쾌적한 환경을 침해하는 불법 노점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