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 수상작품집

디오게네스 변주곡·가모가와 식당 2

▲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 수상작품집 2020 = 지난해 열린 제7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 부문 수상작 5편을 엮어 출간했다. 미세먼지로 숨조차 쉬기 어려운 세상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이기심을 그린 '롸이 롸이', 인간보다 더 우월한 종이 나타난다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휴먼 콤플렉스 임상 사례', 집안을 일으킬 수 있는 책을 손에 넣고자 모험하는 '용옹기이', 원치 않게 미디어에 노출된 여성의 공포를 그린 '구독하시겠습니까', 욕설로 하는 합참으로 남을 위로하겠다는 이상한 가족 이야기 '페이스트리'가 수록됐다.

엄성용, 신스틱, 희림, 반치음, 권혜린 작가가 참여했다.

마카롱. 264쪽. 1만1천800원.
▲ 디오게네스 변주곡 = 홍콩에서 천재 미스터리 소설가로 떠오른 찬호께이가 작품 활동 10주년을 맞아 엮어낸 단편집이다.

중국어권에서는 흔하지 않은 미스터리 장르를 개척하다시피 한 작가로 평가되는 찬호께이가 엄선한 단편 14편을 감상하며 작가의 성장 과정을 엿본다.

미스터리뿐 아니라 호러, 판타지, 공상과학(SF) 등을 오가는 다양한 장르 실험이 펼쳐진다. 강초아 옮김.
한스미디어. 460쪽. 1만7천500원.
▲ 가모가와 식당 2 = 일본 공영방송 NHK에서 방영해 화제가 된 드라마의 원작소설 두 번째 이야기.
'추억의 맛'을 찾아 나선 탐정 겸 요리사 이야기다.

'가모가와 탐정 사무소'를 운영하는 부녀는 손님이 의뢰한 '추억의 음식'을 찾아주는 일을 한다. 다시 먹고 싶은 음식, 다시 보고 싶은 사람, 다시 찾고 싶은 장소를 찾는 여정에서 추억의 빈자리를 메우려는 간절함이 묻어난다.

저자 가시와이 히사시는 여행가이자 에세이 작가로 '교토 여행' 전문가로 꼽힌다.

문학사상. 296쪽. 1만3천500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