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이 이어지면서 21일 코스피가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66포인트(1.49%) 내린 2,162.8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종가가 2,17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일(2,165.63)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9.85포인트(1.36%) 내린 2,165.65에서 출발해 약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5천33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2천865억원, 외국인은 2천150억원을 순매수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해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국내 경제는 정보기술(IT) 비중이 높아 글로벌 공급망 관련 공포가 커질 때 약세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지난 11일부터 닷새 동안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다가 16일부터 해외여행 이력이나 확진자 접촉이 없었던 확진자들이 발견되고 집단으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LG화학(-2.86%), 삼성바이오로직스(-2.41%), 삼성SDI(-2.04%), 삼성물산(-1.73%), 현대차(-1.54%), 삼성전자(-1.33%), 셀트리온(-1.12%), 현대모비스(-1.08%), SK하이닉스(-0.96%), 네이버(-0.26%) 등 10위 이내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22%), 기계(-1.97%), 의약품(-1.88%), 화학(-1.85%), 유통업(-1.84%), 건설업(-1.84%), 철강·금속(-1.83%), 섬유·의복(-1.82%), 운수·장비(-1.67%), 금융업(-1.58%) 등 대부분이 약세였고, 종이·목재(1.13%)가 유일하게 강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