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TV] "당신도 로또청약 당첨될 수 있다"

'집'터뷰

정숙희(필명 '열정로즈') 내꿈사 대표
▶구민기 기자
안녕하세요. 오늘은 ‘열정로즈’라는 필명으로 활동하시는 정숙희 내꿈사 대표님 모시고 청약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요즘처럼 청약경쟁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무주택자들은 어떤 전략을 짜야 하나요?
▷정숙희 대표
일단 자신의 가용자금과 가점이 중요합니다. 우스갯소리로 ‘스펙’이라고 표현하기도 해요. 수능도 서울대 가고 싶어도 자기 점수에 따라 원서를 넣잖아요. 청약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갖고 싶다고 해도 가점과 가용자금이 있어야 합니다. 아파트가 나를 선택해주는 거예요. 내가 어디를 넣을 수 있는지 냉정하게 파악하셔야 해요.▶구민기 기자
대학입시표와 비슷하겠네요.

▷정숙희 대표
가점만 놓고 본다면 69점은 강남권, 64점 이상이면 강북 인기 단지를 노릴 수 있어요. 50점대 까지도 서울 예비당첨까지 도전 가능합니다. 다만 물량이 많은 곳을 노리셔야 합니다. 가점은 낮은데 서울을 포기하지 못하겠다면 특별공급을 꼭 찾아보세요. 종류가 상당히 많거든요.

▶구민기 기자
특별공급에선 점수가 얼마나 필요하죠?
▷정숙희 대표
특별공급은 따로 배점표가 있어요. 그런데 추첨식도 있어요. 신혼부부도 민간분양은 추첨 물량이 조금 있어요. 이런 데서 예비당첨을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한 자녀나 무자녀도 예비당첨으로 당첨되기도 해요. 서울과 수도권에서 말이죠.

많은 분들이 자녀수가 적으면 당첨이 어렵겠다고 생각하시는데요. 일반경쟁은 가점순이고 가점이 낮으면 예비당첨도 안 되지만 특별공급에서 떨어진 분들은 추첨입니다. 운만 좋으면 얼마든 당첨될 수 있단 거죠.

자금도 안 되고 내집마련은 하고 싶다면 비조정대상지역 청약을 권하고 싶네요.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주택형은 100% 추첨제이니까요. 막강한 혜택이에요. 가점이 낮고 가용자금이 적어도 무주택자라면 청약을 통한 내집마련을 1순위로 보시는 게 좋아요.▶구민기 기자
투기과열지구에선 힘든가요?
▷정숙희 대표
그렇죠. 잠깐 욕심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비조정대상지역에서 당첨 먼저 돼야죠. 비조정대상지역도 수억대 프리미엄이 붙곤 합니다. 이곳에서 당첨된 후 자산을 모아서 나중에 서울 등 원하는 지역으로 옮기는 전략도 취해볼 수 있어요.

▶구민기 기자
비조정대상지역을 노리라는 게 풍선효과도 전제로 깔린 건가요?▷정숙희 대표
네. 오를 지역도 있고요. 말씀 드린 것처럼 추첨제 물량이 많기 때문이죠.

▶구민기 기자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열정로즈님 모시고 다양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기획 집코노미TV 총괄 조성근 건설부동산부장
진행 구민기 기자 촬영 이지현PD 편집 조민경 PD
제작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