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亞·太지역 항공사 34조원 손실" I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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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들이 올 한해 동안 278억달러(약 33조5629억원)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인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통상 여객수요가 13% 가량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이 추산했다. 중국 본토와 홍콩행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한 영향으로 34조원에 달하는 손실액 가운데 절반 가량은 중국 항공사들이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렉산드레 주니악 IATA 사무총장(사진 왼쪽)은 "전세계적으로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발생했던 수요저하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IATA는 당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 여객수요가 지난해보다 4.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수요가 8.2% 줄어들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전세계 항공업계 전체적으로는 293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IATA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의 향후 전개양상을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항공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확정하는 건 시기상조"라면서도 "세계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억제하기 위해 각국 정부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인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통상 여객수요가 13% 가량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이 추산했다. 중국 본토와 홍콩행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한 영향으로 34조원에 달하는 손실액 가운데 절반 가량은 중국 항공사들이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렉산드레 주니악 IATA 사무총장(사진 왼쪽)은 "전세계적으로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발생했던 수요저하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IATA는 당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 여객수요가 지난해보다 4.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수요가 8.2% 줄어들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전세계 항공업계 전체적으로는 293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IATA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의 향후 전개양상을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항공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확정하는 건 시기상조"라면서도 "세계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억제하기 위해 각국 정부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