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 전기레인지 100만대 판매 돌파…국내 최대 16종 안전장치 탑재

獨 E.G.O와 공동개발한 '터치온'
안전성·기능성 두 마리 토끼 잡아
플렉스 인덕션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 ‘터치온’ 프리스탠딩이 설치된 주방. SK매직 제공
주방 조리기구의 ‘대세’로 떠오르는 전기레인지 시장에서 SK매직이 지난달 100만 대 누적 판매를 돌파했다. 34년 주방가전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신제품을 꾸준히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 규모는 2012년 25만 대에서 지난해 80만 대로 성장했다. 올해는 연간 100만 대 이상 팔릴 것으로 주방가전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전기레인지는 가스레인지보다 두 배 이상 비싸지만 다양한 장점을 앞세워 소비자에게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음식물 조리 시 일산화탄소 같은 유해가스가 배출되지 않고, 미세먼지로 인한 실내공기 오염이 적은 게 장점이다. 조리 후 청소하기 쉽고 관리하기 편리하며 빠르고 쉽게 조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전기레인지 시장은 전통적으로 중견 가전업체들이 주도해왔지만 최근엔 대기업까지 가세했다. 주방에서 주로 사용되는 3구 이상의 메인 주방제품은 물론 언제든 옮겨다니며 쓸 수 있는 2구와 1구 제품까지 라인업이 다양해져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해외 가전 업체도 한국 시장에 속속 진출하면서 국내외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SK매직은 자사의 노하우를 담은 신제품을 내놓으며 지난달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넘어섰다. 특히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한 플렉스(FLEX) 인덕션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 ‘터치온(모델명 ERA-HF30E)’이 누적 100만 대 판매의 일등공신이다. 터치온은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독일 EGO와 제휴를 맺고 공동으로 개발했다. 고출력 인덕션 방식(2구)과 고효율 하이라이트(1구) 히팅 방식을 적용해 조리 환경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엄격하고 까다로운 독일의 안전인증을 획득했고, EGO사의 순정부품(IH모듈)을 사용해 소비자가 더 안심하고 쓸 수 있다.

인덕션 용기의 인식은 물론 용기 위치까지 자동으로 감지해 추가 조작 없이 바로 화력을 조절할 수 있다. 사용자의 터치 여부에 따라 오렌지 컬러 라이팅으로 활성화되는 ‘히든 디스플레이 기능’을 더해 감각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인덕션 화구 모두 고출력 터보 기능을 적용해 음식을 빠르게 조리할 수 있다. 사각팬처럼 바닥이 넓은 용기에 열을 고르게 가하기 위해 2구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이 밖에도 SK매직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한국형 스마트 컨트롤과 측면 상판 깨짐을 방지하는 ‘L프레임’, 잔열표시 기능, 과열 안전장치, 타이머, 보온, 차일드록, 원터치 화력 설정, 일시정지 기능 등 국내 최대 16종의 안전장치를 넣어 편의·안전 사양을 강화했다.

SK매직 관계자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신제품을 내놓으며 전기레인지 시장 1위 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