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에어 CEO "테러리스트 대부분 무슬림남성" 논란
입력
수정
일간지 인터뷰서 "공항서 혼자다니는 무슬림남성 집중 검색해야" 주장
"이슬람 혐오·차별 발언" 비판 직면 유럽 최대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의 최고경영자(CEO)가 테러리스트들은 대부분 혼자 다니는 무슬림 남성이라면서 공항에서 이들을 집중적으로 검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그의 발언은 이슬람 혐오이자 차별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마이클 오리어리(58) 라이언에어 CEO는 22일자(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공항의 보안요원들이 혼자 여행하는 무슬림 남성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검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것(테러리스트)은 일반적으로 무슬림 남성들이다. 30년 전에는 아일랜드인들이었다"면서 "위협이 그것(무슬림 남성)에서 비롯됐다면 그 위협을 정면으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30년 전의 위협이 아일랜드인이었다고 말한 것은 영국을 상대로 독립을 요구하며 무장투쟁을 벌였던 북아일랜드의 조직 아일랜드공화군(IRA)을 언급한 것이다.
오리어리 자신은 아일랜드인이다. 그는 이어 가족과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사람이 테러리스트일 가능성은 "빌어먹을 제로(0)"라고 거친 어조로 주장했다.
오리어리의 이런 발언은 즉각 이슬람 혐오이자 공공연한 차별이라는 비난에 직면했다.
영국무슬림위원회(MCB)는 오리어리의 발언은 "이슬람혐오의 정의 그대로"라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슬람교도인 영국 노동당의 칼리다 마무드 의원도 "파시스트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발언"이라면서 "그가 편협하게 인종차별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논란이 일자 라이언 에어 측은 오리어리 CEO가 공항의 보안 검색을 더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이슬람 혐오·차별 발언" 비판 직면 유럽 최대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의 최고경영자(CEO)가 테러리스트들은 대부분 혼자 다니는 무슬림 남성이라면서 공항에서 이들을 집중적으로 검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그의 발언은 이슬람 혐오이자 차별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마이클 오리어리(58) 라이언에어 CEO는 22일자(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공항의 보안요원들이 혼자 여행하는 무슬림 남성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검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것(테러리스트)은 일반적으로 무슬림 남성들이다. 30년 전에는 아일랜드인들이었다"면서 "위협이 그것(무슬림 남성)에서 비롯됐다면 그 위협을 정면으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30년 전의 위협이 아일랜드인이었다고 말한 것은 영국을 상대로 독립을 요구하며 무장투쟁을 벌였던 북아일랜드의 조직 아일랜드공화군(IRA)을 언급한 것이다.
오리어리 자신은 아일랜드인이다. 그는 이어 가족과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사람이 테러리스트일 가능성은 "빌어먹을 제로(0)"라고 거친 어조로 주장했다.
오리어리의 이런 발언은 즉각 이슬람 혐오이자 공공연한 차별이라는 비난에 직면했다.
영국무슬림위원회(MCB)는 오리어리의 발언은 "이슬람혐오의 정의 그대로"라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슬람교도인 영국 노동당의 칼리다 마무드 의원도 "파시스트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발언"이라면서 "그가 편협하게 인종차별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논란이 일자 라이언 에어 측은 오리어리 CEO가 공항의 보안 검색을 더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