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금주 대정부질문 격돌…코로나19·'선거개입 의혹' 공방

민주, 초당적 대응 외치며 '정쟁' 방어…통합당, '정부 실책' 파고들듯
정세균 총리 데뷔무대…'민주통합모임' 존재감 부각
국회는 4·15 총선을 51일 앞둔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 방안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며,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등 대여 공세에 초점을 맞출 태세다.

23일 국회에 따르면 24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25일 경제 분야, 26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이어진다.

이번 대정부질문은 지난달 14일 취임한 정세균 국무총리의 국회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 극복 방안을 놓고 여야가 충돌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초당적 대응을 주문하면서 야당의 공세를 '정쟁'으로 규정, 차단막을 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경제 활력 제고 방안 등을 제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통합당의 공세에 대해선 '정쟁 대 민생' 구도로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통합당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정권 심판론'을 부각한다는 방침이다.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검찰의 갈등,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위축된 경제 상황 등을 그 소재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의원들이 출범시킨 공동교섭단체 '민주 통합 의원 모임'이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이기도 하다.

이들 의원은 코로나19 정부 대응에 힘을 싣는 동시에 거대 양당의 폐해를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4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에는 민주당에서 강창일·김부겸·이규희 의원이 출격한다.

통합당 주호영·권성동·백승주 의원과 민주통합모임의 박지원 의원, 무소속 임재훈 의원도 각각 정부를 상대로 '송곳 질의'에 나선다.

25일에는 이원욱·김정호·김병욱(민주당), 김상훈·박성중·송언석(통합당), 채이배(민주통합모임)·여영국(정의당) 의원이 경제 분야 질의를 진행한다.교육·사회·문화 분야 26일 대정부질문에는 한정애·허윤정·정은혜(민주당), 홍문표·이명수(통합당), 김광수(민주통합모임), 김수민·이정현(무소속) 의원이 정 총리를 비롯한 관계 국무위원들을 대상으로 질문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