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에 무료 생태체험 제공…'경남 생태누리 바우처' 시행

'하동 탄소 없는 마을' 등 6개 지역에서 당일 또는 1박 2일 진행
경남도는 사회취약계층에게 무료로 우수생태지역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경남 생태누리 바우처'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이 사업을 전국 처음으로 시행했다.

지난해 도비 1억원과 13개 기관·기업 기탁금 4천만원을 합친 1억4천만원으로 추진했다.

올해는 도비 4천만원과 13개 기관·기업 기탁금 4천300만원 등 총 8천300만원을 투입한다. 기탁금 모금에는 한국남동발전, 한국토지주택공사 경남지역본부, 한국세라믹기술원 등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창원특수강,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디펜스, NH농협 경남본부, 경남은행 경남도청지점, STX복지재단 등이 참여했다.

도가 사업을 총괄 관리하고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기관·기업체에서 지정기탁한 기부금을 관리한다.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이 맞춤형 생태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모니터링 등 사업을 수행한다. 올해 생태체험은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인 '창녕 우포늪', '김해 화포천습지', '밀양 제약산과 사자평습지', '남해 앵강만', 도 지정 생태관광지인 '창원 주남저수지', '하동 탄소 없는 마을' 등 6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체험프로그램은 우포늪·화포천 생태체험, 동식물 채집 관찰 활동, 반딧불이 체험 등 힐링·생태체험형 코스가 대표적이다.

우포잠자리나라, 김해 술뫼생태공원, 남해 나비생태관 등 관람형 코스와 우포늪 쪽배타기, 남해 카약, 김해 레일바이크, 밀양 케이블카 등 활동형 코스를 연계한 당일 코스 또는 1박 2일 코스도 편성된다. 참여 희망자는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 홈페이지(www.gref.or.kr)에서 3월부터 접수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