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디지털 무역상담 체제 가동

코로나 맞서 이미 화상상담 47건
간편식·손 세정제 등 수출 기회로

KOTR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화상상담 상시 가동에 들어갔다.

KOTRA는 지난 21일 중화권 기업을 대상으로 한 1차 화상상담회에서 28개 구매사와 국내 37개 기업 간에 화상상담 47건을 진행했다고 23일 발표했다.

KOTRA 관계자는 “중국 내 식당 방문이 줄면서 한국산 간편식 수요가 늘어나고, 일본에서 손 세정제 용기와 종이컵 소비가 증가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신규 수출 기회가 늘고 있다”며 “화상상담을 통해 ‘바이 코리아(buy KOREA)’를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KOTRA는 앞으로 신설 조직 ‘디지털무역팀’을 중심으로 상시로 화상상담 체제를 가동해 800개 해외 구매사와 2000여 건의 상담을 하겠다는 목표다. 1년 전보다 네 배 늘어난 수준이다.

매주 수·금요일에는 22명의 중화권 무역관을 활용해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구매사와의 화상상담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관심이 있는 기업은 KOTRA 디지털무역팀에 신청하면 된다.

김상묵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해 화상상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화상상담 솔루션, 상담 장소, 무료 통역을 제공하는 만큼 화상상담이 익숙하지 않은 기업도 많은 활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