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MLB 시범경기 치른 러프, 2타수 무안타 침묵

다린 러프(34)가 4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안타를 생산하지는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러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9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캠프에 합류한 러프에서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이던 2016년 이후 4년 만에 빅리그 시범경기에 나선 러프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러프는 3회 첫 타석에서 3루 땅볼에 그쳤고, 5회 2사 2루 타점 기회에서도 1루 땅볼로 돌아섰다.

러프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시즌 동안 KBO리그 삼성에서 활약하며 타율 0.313, 86홈런, OPS 0.968을 올렸다.

2019시즌 종료 뒤 삼성은 러프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했으나, 연봉을 두고 생각이 크게 엇갈렸다. 결국,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러프는 스프링캠프에서 빅리그 도약을 노린다.

이날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를 10-4로 눌렀다.

다저스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무키 베츠에게 휴식을 주고도 홈런 3방을 포함해 10안타를 몰아치며 완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