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격리치료 확진자 2명…'호흡 곤란' 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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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세 여성·57세 남성 제외한 확진자들 '안정적'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대구시 확진자 중 2명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세 확진 어린이 '경증'…역학조사 진행 중
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경북대학교 음압병동에서 치료 중인 56세 여성과 57세 남성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나머지 분들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공식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구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오전 9시 대비 148명이 증가한 302명이다. 그동안의 대구시 확진자 누계치 추세(오전 9시 기준)는 △18일 1명 △19일 11명 △20일 34명 △21일 84명 △22일 154명 △23일 302명이다.
권 대구시장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에 따르면 확진자 대부분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거나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신천지 교인들이 검체 검사 등에 협조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앞으로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역학조사에서 확인된 추가 확진자들의 특이사항에 대해 "공무원 2명, 교사 1명, 고등학생 2명, 의료인 5명을 비롯해 4세 어린이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4세 어린이의 경우 58번 확진자가 교사로 근무한 남구 하나어린이집 원생인 것으로 확인돼 현재 입원치료 중이다.
권 시장은 "4세 어린이는 경증으로 아주 안정적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어린이의 성별과 격리 시기, 가족의 상태 등에 대해서는 "역학조사 결과 안내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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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