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58세 남성, 부인 이어 추가확진…교총·백년옥 폐쇄

서초구 3번째 확진환자

서울 서초구는 양재1동에 사는 58세 남성 H씨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H씨는 22일 오후 8시께 자택에 대기 중인 상태에서 확진 결과를 통보받아 오후 9시께 국가격리병상으로 지정된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그는 부인이 부산에서 확진을 받은 다음날인 22일 오전 9시께 서초구 선별진료소에 도보로 방문했으며, 당시 역학조사에서 증상은 없었으나 접촉자로 분류돼 보건소 차량으로 자택으로 이송돼 대기 중이었다.

H씨의 부인은 연고지인 부산을 방문했다가 21일에 확진자로 판정받아 현재 부산지역 병원에 격리 중이다.방역당국은 H씨 부인의 지인 중 신천지 교인이 있는 점이 발병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초구가 확보한 H씨의 동선 진술에 따르면 그는 고향을 방문한 후 상경해 21일 오전 8시께 한국교총 사무실로 출근했으며, 정오께부터 약 40분간 백년옥 본관(서초동 남부순환로 2407)에서 식사를 했다.

방역당국은 H씨의 양재1동 거주지, 한국교총 건물, 백년옥 식당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다.한국교총과 백년옥 본관은 24일까지 폐쇄키로 했다.

한국교총 건물을 예배 장소로 사용하는 '새로운 교회'는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오프라인 예배를 보지 않고 영상예배와 가정예배로 대체키로 했다고 서초구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