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열의 핫템, 잇템] 5분이면 공기 질 보통→좋음…휴대폰으로 확인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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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크웨어 차량용 공기청정기 '블루벤트'강추위가 물러가고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불청객’ 미세먼지가 걱정이다. 사무실, 집 등 건물 실내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는 차량 안의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한국·미국서 모두 인증 받아
3중 필터로 유해물질 제거
미세먼지가 최악 수준으로 치달았던 지난 1일 아이나비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로 잘 알려진 팅크웨어의 차량용 공기청정기 ‘아이나비 블루벤트 ACP-1000 프로’를 사용해봤다. 당일 오후 6시 기준 서울 구의동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당 53㎍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매우 나쁨’ 상태였다. 블루벤트 성능을 시험하기에 최적의 조건이었다.기존 소형 제품과 달리 가로 36㎝, 세로 18㎝, 높이 7㎝로 적지 않은 공간을 차지한다. 운전석과 조수석 헤드레스트 뒤편이나 차량 뒷좌석 뒤 선반에 놓을 수도 있다.
차량용 시거잭에 연결한 뒤 시동을 걸자 블루벤트가 작동을 시작했다. 블루벤트 전용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뒤 블루투스로 연결하니 차량 내 미세먼지 상태가 떴다. 바깥 공기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차량 내 농도는 ‘좋음’이 아니라 ‘보통’이라고 나타났다. ‘웅웅’ 소리를 내며 오토모드로 작동을 시작한 지 5분여 지났을 무렵 휴대폰 화면은 ‘좋음’으로 바뀌어 있었다.
휴대폰으로 차량 내 공기 질 변화를 사용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여겨졌다. 본체에 탑재된 적외선 먼지 측정 센서가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휴대폰으로 공기청정기를 간단히 켜고 끌 수 있는 편의성도 돋보였다.블루벤트는 국내 차량용 공기청정기 제품 가운데 최초로 미국가전협회(AHAM)와 한국공기청정기협회 CA(클린에어) 인증을 동시에 받은 제품이다. 중국산 필터를 쓰는 경쟁사 제품과 달리 국내산 필터를 3중으로 사용해 공기정화능력(CADR)이 0.74㎥/m에 달한다. 경쟁사 대비 성능이 두 배가량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머리카락, 굵은 먼지 등 큰 이물질을 차단하는 1차 프리필터를 거쳐 2차 초미세먼지 집진필터, 3차 탈취필터를 거쳐 차량의 유해물질을 걸러준다.
별도로 판매하는 실내용 거치대를 사용하면 차량에서 사용을 마친 뒤 본체를 분리해 실내로 옮겨서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작동 시 팬의 회전 소리가 세기에 따라 고요하지는 않아 이를 감안해야 한다.
아이나비 온라온 쇼핑몰을 비롯해 오프라인 아이나비 대리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기타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판매한다.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