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 이대리] 코로나19 불안감 증폭…"자영업자들 울고 싶다"

'와글와글'
“회사원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참 걱정되네요. ㅜ”(네이버 아이디 dktn****)

지난 18일자 김과장 이대리 <코로나19 유탄에 직장인들 ‘한숨’>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김과장 이대리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기사에는 예약돼 있던 행사가 줄줄이 취소돼 일거리를 잃은 공연업계 직원, 중국인 유학생 입국을 앞둔 대학 교직원 등의 다양한 얘기가 담겼다.기사 댓글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가 대부분이었다. 지난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됐다는 분석이다. 네이버 아이디 pjk3****은 “영화관, 시장 등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말아야 한다”며 “면역력을 강화해 주는 비타민 C·D를 먹으면서 집에 가만히 있어야 한다”고 했다. 네이버 아이디 slsk****은 “회사 내에서도 무조건 마스크를 끼고 근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장뿐만 아니라 일상생활도 움츠러들고 있다. “요즘 같은 시기에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어린이집에 절대 보내면 안 된다” “이번주 휴가인데 해외여행 티켓과 호텔 예약 다 취소하고 집에서 쉴 예정이다” “마트에도 가지 못해 인터넷으로 한 달치 장을 봐 놓았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어려움을 호소하는 자영업자도 적지 않았다. 자신이 자영업자라고 밝힌 네이버 아이디 role****은 “주변 (자영업자) 지인들 모두 울고 싶어 하는 눈빛으로 힘들다고 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장사가) 더욱 힘들어졌다”고 하소연했다. 네이버 아이디 lgmc****는 “직장인이 힘들다면 자영업자들은 호흡기를 떼기 직전”이라고 썼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hankyun.go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