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려에 국고채 금리 급락…5년물, 기준금리 밑돌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4일 국고채 금리가 장 초반 급격히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0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157%,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1bp 내린 연 1.229%에 형성됐다.3년물 금리가 지난 21일 장 마감 시점을 기준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연 1.25%)를 밑돈 데 이어 5년물 금리도 장중 기준금리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10년물 금리는 연 1.409%로 3.8bp 하락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2.9bp 하락, 3.7bp 하락해 연 1.448%, 연 1.450%를 기록 중이다.주말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서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한은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오는 27일 열리는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한때 57.96포인트(-2.68%) 떨어진 2,104.88을 기록하는 등 장 초반 급락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