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포항공장 코로나 뚫렸다…생산관리팀 직원 확진 판정

현대제철 "생산직 아니어서 생산에 차질 없어"
청도 대남병원 근무하는 부친 지난 21일 확진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직원 A(32)씨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부서 직원들을 자가격리 시키고 사무실 전체에 집중 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대제철 포항공장 전경. [사진=현대제철 홈페이지]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직원 A(32)씨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부서 직원들을 자가격리 시키고 사무실 전체에 집중 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24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A씨는 사무직 생산관리팀 직원으로 생산시설과 별도로 마련된 포항공장 본관 5층 사무실 생산관리 부서에서 근무해왔다.회사는 A씨가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A씨가 근무했던 건물의 같은 층을 폐쇄하고 방역에 들어갔다. 또 같은 부서에 근무하던 12명은 집에서 근무하면서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A씨가 근무하던 본관 5층에는 생산관리팀 외 안전관리팀, 공장장 사무실과 회의실 등이 입주해 있으며 본관 건물은 일반 관리직 직원인 총무와 인사, 행정, 생산지원 등 경영지원관리부서 직원 20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는 각종 사내 서클 일정을 취소하고 외주업체 직원들이 출입할 경우 의무적으로 발열을 체크하고 있다.현대제철은 "A씨가 생산직이 아니어서 생산에는 아무런 차질이 없고 같은 부서 직원들도 업무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함에 따라 23일 경북 포항 중앙상가가 오가는 손님이 줄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2.23 [사진=연합뉴스]
앞서 A씨 아버지는 청도 대남병원에서 근무하며 지난 15일 포항 북구에 있는 A씨의 집을 방문했다. A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포항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를 받았다. 이후 자가격리됐다가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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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