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3대 온천서 건강 챙기고…외암마을에서 추억 만들기…신정호수공원 거닐며 힐링

아산 도고온천단지 내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노천스파존.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제공
충남 아산은 온양온천, 도고온천, 아산온천 등 3대 온천관광도시로 유명하다. 아산에는 조선시대 세조·정조 등 임금이 휴양하던 ‘온양온천’, 유황온천단지에서 온천욕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도고온천’,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아산온천’이 있다. 시 관계자는 “온천은 신경통·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 예방과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온천과 스파 시설을 갖춘 곳이 많아 가족과 연인이 온천욕과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은 최고의 휴양지”라고 소개했다.

‘온양온천’의 온천수는 알칼리성으로 37~54도 수온을 유지한다.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거나 피부미용을 위해 시민들이 자주 찾는 명소다. 도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에 호텔, 온천장, 식당 등 100여 곳이 넘는 숙박·편의시설이 있다. ‘도고온천’도 빼놓을 수 없다. 아산 도고온천단지에는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가 있다. 실내 바데풀과 실외 유수풀, 연인탕, 이벤트 탕 등 온천수를 활용한 다양한 스파시설이 갖춰져 있다. ‘아산온천’을 대표하는 스파시설인 ‘아산 스파비스’에는 수치료와 한방을 결합한 입욕 프로그램, 어린이용 키즈풀, 사계절 이용가능한 실외온천풀 등 온천형 테마시설이 있다.
온천욕을 즐긴 후에는 아산 송악면 설화산 자락에 자리 잡은 아산외암마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아산외암마을에는 500년 전 마을에 정착한 예안 이씨 일가 등 60여 가구가 산다. 이끼 낀 나지막한 돌담과 정원, 민속품이 인상적이다. 조선시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디딜방아, 연자방아, 물레방아, 초가지붕 등이 잘 보존돼 있다. 취화선, 태극기 휘날리며 등 영화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
아산 외암민속마을 외줄타기 공연. 아산시 제공
외암마을에는 고택으로 건재고택과 참판댁이 있다. 건재고택은 영암군수를 지낸 이상익이 살던 집이다. 수종이 다양한 정원과 사랑채가 어우러져 외암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꼽힌다. 참판댁은 이조참판을 지낸 퇴호 이정렬의 집으로 고종이 하사한 ‘퇴호거사’ 현판이 지금도 사랑채 앞에 있다. 외암마을에서는 한지 손거울 만들기, 율무 팔찌 만들기 등 개인이나 가족 단위 체험과 전통가옥 숙박이 가능하다.

신정호수공원도 아산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산책로와 가로수 공원, 연꽃단지를 감상할 수 있는 웰빙공간이다. 야외음악당, 잔디광장, 음악분수공원, 생태수상공원 등 다양한 테마시설을 갖춘 사계절 휴양지다. 산책로 중간에 장미터널과 연꽃단지가 있고 잔잔한 음악 소리와 물소리가 어우러져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아산 대표 특산품으로는 ‘아산 맑은 배’와 ‘아산 맑은 쌀’이 있다. ‘아산 맑은 쌀’은 해풍과 일조량이 풍부한 아산만 간척지에서 생산한다. 수분함량을 16%로 맞추고, 첨단 저장시설에서 15도 이하로 저온·저장해 햅쌀 같은 밥맛을 유지한다. ‘아산 맑은 배’는 풍부한 과즙과 당도, 아삭이는 식감이 일품이다. 시 관계자는 “대중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벗어나 가족과 연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건강을 챙기고 지역 경제에 보탬을 주는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