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충주서도 코로나19 2명 추가 확진…충북 5명으로 증가

음성 확진자 공사 현장서 신천지 신도 접촉, 충주는 어린이집 교사…남편 경산 다녀와

충북 음성과 충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5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음성군에 사는 A(51)씨와 충주시에 거주하는 B(35·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각각 받았다.

충북에서는 지난 20일 증평 모 부대 대위, 22일 청주 30대 부부에 이어 확진자가 5명으로 늘었다.

A씨는 음성 장호원에서 하수도 공사를 하다가 현장에서 이달 7∼20일 함께 일하던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신도는 이달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를 포함, 이 신도와 접촉한 것으로 질병관리본부가 통보한 7명은 당일부터 자가격리됐다.

당시 검체 검사에서 A씨 등 3명은 증상을 보이지 않았고, 나머지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그러나 A씨는 24일 발열 증상이 나타났고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되면서 충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음성군은 질병관리본부가 통보한 7명 외에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와 접촉한 식당 종업원 등 14명을 추가로 확인, 자가격리 조처했다.

B씨의 감염 경로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남편이 경북 경산시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지난 23일 발열 증상을 보인 B씨는 이튿날 충주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검사를 했고, 이날 오전 확정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격리병원으로 지정된 충주의료원으로 옮겨진다.

B씨는 28명의 영유아가 다니는 어린이집 교사다.

B씨는 어린이집과 거주지, 충주 연수동의 친척 집을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이 어린이집은 지난 24일부터 휴원해 B씨와 접촉한 원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B씨 남편의 검체도 채취, 진단검사에 나서는 것은 물론 접촉자를 찾기 위한 역학조사에 나섰다.

음성군과 충주시는 긴급 대책 회의를 한 뒤 확진자 거주지를 중심으로 긴급 방역 소독에 나섰다.

충북 도내에서는 그동안 1천244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90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33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증평과 청주의 확진자와 접촉한 232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