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에 경쟁자들 집중포화…"러시아가 지원", "독재자 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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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앞두고 다른 주자들 "민주당 후보로 안돼" 공격
'빅텐트 프로젝트', 흑인 유권자들에 "사회주의 샌더스는 안돼" 이메일 "러시아는 확실히 샌더스를 지원하고 있다. "
"샌더스는 독재자를 포용하고 총기규제에 반대했다.
"
미국 민주당 대선 레이스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선두를 치고 나오자 다른 주자들이 일제히 샌더스를 겨냥해 집중포화를 퍼부으며 견제에 나섰다.
오는 29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샌더스가 이기면 안 되는 이유를 설파하는 데 화력을 집중했다. 24일 AP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 위해 그와 붙을 민주당 후보로 샌더스를 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은 "러시아가 그(샌더스)를 지원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게 대통령을 돕기 때문"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은 내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공화당 측은 민주당원도 아니고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돼야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서 쉽게 승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금껏 샌더스가 민주당원이 아니라는 사실을 저격해온 바이든은 이 자리에서는 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하는 대신 "(이 자리에 모인)당신들은 민주당원이다"고 강조했다.
피트 부지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샌더스를 겨냥한 공격적인 선거광고를 처음 선보였다. 이 광고에서 부티지지는 샌더스의 '모두를 위한 의료보험' 공약이 양극화를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샌더스의 열성 지지자들이 소셜미디어에서 경쟁자들을 향해 벌이는 전투적인 댓글 공격에 대해 샌더스가 수수방관하고 있다고도 했다.
AP는 "부티지지가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위를 차지하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샌더스에 이어 근소하게 2위에 오른 후부터 샌더스에 대해 날선 비판을 늘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억만장자인 톰 스테이어도 이날 사우스캐롤라니아 힐튼헤드아일랜드에서 열린 조찬 집회에서 "민주당을 분열시킬 사람을, 모든 민주당원을 하나로 모으지 않는 사람을 후보로 지명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나는 여러 면에서 버니 샌더스보다 진보적"이라면서도 샌더스의 '모두를 위한 의료보험'이 미국의 의료체계를 망가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선거본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1990년 의원선거에서 미국총기협회(NRA)가 샌더스를 지지했고, 이후 샌더스가 총기규제 확대 정책에 반대했던 영상을 내보냈다.
샌더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모임도 결성됐다.
최근 민주당 내 만들어진 '빅텐트 프로젝트'라는 중도그룹은 사우스캐롤라이나 20만 흑인 유권자들에게 샌더스 의원을 비판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들은 메일에서 "사회주의자 버니 샌더스는 여러가지 공짜 정책을 약속하고 있다"며 "샌더스를 지명하는 것은 트럼프의 재선을 의미한다.
우리는 버니 샌더스를 지지할 여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샌더스가 쿠바의 독재자 피델 카스트로를 칭찬한 것에 대해서도 이구동성 비판이 쏟아졌다.
샌더스는 전날 CBS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카스트로가 펼친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칭찬했다.
바이든 측은 샌더스의 이같은 발언이 "샌더스가 독재자를 포용하는 큰 틀의 일부"라고 비난했다.
부티지지는 트위터에 샌더스의 인터뷰 영상클립을 올리고는 "트럼프가 독재자들과 친밀하게 지내는 모습을 두려움 속에서 4년간 지켜본 우리에게는 이제 해외에서 인권을 탄압하는 독재정권에 분명히 맞설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도 트위터에 해당 영상클립을 올리고는 카스트로에 대해 "강제노동수용소, 종교 탄압, 광범위한 빈곤, 총살형, 자국민 수천명 살해 등의 어두운 유산을 남겼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빅텐트 프로젝트', 흑인 유권자들에 "사회주의 샌더스는 안돼" 이메일 "러시아는 확실히 샌더스를 지원하고 있다. "
"샌더스는 독재자를 포용하고 총기규제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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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레이스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선두를 치고 나오자 다른 주자들이 일제히 샌더스를 겨냥해 집중포화를 퍼부으며 견제에 나섰다.
오는 29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샌더스가 이기면 안 되는 이유를 설파하는 데 화력을 집중했다. 24일 AP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 위해 그와 붙을 민주당 후보로 샌더스를 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은 "러시아가 그(샌더스)를 지원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게 대통령을 돕기 때문"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은 내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공화당 측은 민주당원도 아니고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돼야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서 쉽게 승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금껏 샌더스가 민주당원이 아니라는 사실을 저격해온 바이든은 이 자리에서는 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하는 대신 "(이 자리에 모인)당신들은 민주당원이다"고 강조했다.
피트 부지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샌더스를 겨냥한 공격적인 선거광고를 처음 선보였다. 이 광고에서 부티지지는 샌더스의 '모두를 위한 의료보험' 공약이 양극화를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샌더스의 열성 지지자들이 소셜미디어에서 경쟁자들을 향해 벌이는 전투적인 댓글 공격에 대해 샌더스가 수수방관하고 있다고도 했다.
AP는 "부티지지가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위를 차지하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샌더스에 이어 근소하게 2위에 오른 후부터 샌더스에 대해 날선 비판을 늘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억만장자인 톰 스테이어도 이날 사우스캐롤라니아 힐튼헤드아일랜드에서 열린 조찬 집회에서 "민주당을 분열시킬 사람을, 모든 민주당원을 하나로 모으지 않는 사람을 후보로 지명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나는 여러 면에서 버니 샌더스보다 진보적"이라면서도 샌더스의 '모두를 위한 의료보험'이 미국의 의료체계를 망가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선거본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1990년 의원선거에서 미국총기협회(NRA)가 샌더스를 지지했고, 이후 샌더스가 총기규제 확대 정책에 반대했던 영상을 내보냈다.
샌더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모임도 결성됐다.
최근 민주당 내 만들어진 '빅텐트 프로젝트'라는 중도그룹은 사우스캐롤라이나 20만 흑인 유권자들에게 샌더스 의원을 비판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들은 메일에서 "사회주의자 버니 샌더스는 여러가지 공짜 정책을 약속하고 있다"며 "샌더스를 지명하는 것은 트럼프의 재선을 의미한다.
우리는 버니 샌더스를 지지할 여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샌더스가 쿠바의 독재자 피델 카스트로를 칭찬한 것에 대해서도 이구동성 비판이 쏟아졌다.
샌더스는 전날 CBS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카스트로가 펼친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칭찬했다.
바이든 측은 샌더스의 이같은 발언이 "샌더스가 독재자를 포용하는 큰 틀의 일부"라고 비난했다.
부티지지는 트위터에 샌더스의 인터뷰 영상클립을 올리고는 "트럼프가 독재자들과 친밀하게 지내는 모습을 두려움 속에서 4년간 지켜본 우리에게는 이제 해외에서 인권을 탄압하는 독재정권에 분명히 맞설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도 트위터에 해당 영상클립을 올리고는 카스트로에 대해 "강제노동수용소, 종교 탄압, 광범위한 빈곤, 총살형, 자국민 수천명 살해 등의 어두운 유산을 남겼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