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달러 투수' 게릿 콜, 시범경기 첫 등판에 15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액 투수인 게릿 콜(29)이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스프링캠프 첫 경기부터 위력을 과시했다.

콜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고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아직 2월인데도 1회 초구에 97마일(156.1㎞)의 강속구를 뿌린 콜은 이날 최고시속 98마일(157.7㎞)을 기록했다.

콜은 1회말 선두타자 애덤 프레이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2번 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삼구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3번 콜 터커를 상대로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며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4번 타자 조시 벨을 다시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콜은 경기 뒤 "실투가 한, 두 개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았다"라고 자평했다.

콜은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 탈삼진 326개를 기록하며 생애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뒤 뉴욕 양키스와 역대 투수 사상 최고액인 3억2천400만 달러(약 3천920억원)에 9년 계약을 체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