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어린이집 교사 확진…애타는 원아 가족

충북도, 도내 어린이집 1133곳 임시 휴원
원생 및 원생 가족 중 이상 증세는 없어
방역당국, 원생들 상태 예의 주시 중
충북 충주의 한 방역 업체가 우한 교민이 생활하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있는 충북 혁신도시 내 어린이집을 소독하고 있다. 이 업체는 혁신도시 내 16개 어린이집을 매일 무료로 소독해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북 충주 어린이집 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주시에 따르면 엄정면의 한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A(35·여)씨가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발열 증상을 발견한 A 씨는 스스로 충주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양성 판정이 나오자 시는 A 씨를 이날 오전 10시 충주의료원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 조치했다.A 씨가 근무한 어린이집 원생 28명과 원생의 가족 중 이상 증세는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다.

A 씨의 감염 경로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남편이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북 지역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A 씨에 대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충북도는 이날 도내 11개 시·군 어린이집 1133곳의 임시 휴원을 명령했다.어린이집 교사인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 당국은 원아들도 전염이 되지 않았을지 우려하며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A 씨는 방역 당국에 '발열 증세가 나온 이후 어린이들을 만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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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