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코로나19 확산방지 방역체계 강화

강원 양양군은 인근 속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정부 감염병 위기단계도 상향 조정됨에 따라 방역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우선 5개반 8명으로 운영해온 재난안전대책본부를 8개반 37명으로 확대해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비상방역대책반과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을 강화하고 입국자 발열 감시와 방역 강화를 위해 양양국제공항에도 보건소 직원을 배치했다.

다중이용시설인 시외버스터미널, 양양전통시장 일대를 오전과 오후 소독하는 한편 경로당과 노인복지시설, 장애인시설, 어린이집, 학원 등에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배부하고 대응지침과 유의사항을 홍보하고 있다.

앞서 양양군은 지난 22일 인근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23일부터 실내체육관과 체육센터,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송이밸리자연휴양림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공공시설을 잠정 폐쇄했다. 또 보건소 체력증진실과 치매안심센터를 비롯해 여성회관과 청소년수련관, 지역아동센터 운영도 중단했다.

어린이집도 다음 달 6일까지 휴원하기로 하고 지난 24일 운영을 중단했다.

노인회관과 마을별 경로당을 임시 휴관하고 노인 일자리 사업도 다음 달 8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민자치프로그램 등 양양군이 주관하는 각종 행사와 모임, 회의를 취소하고 민간 행사도 개최하지 않도록 주민들에게 권고했다.

김진하 군수는 "양양군은 그동안의 선제 대응과 주민 협조로 아직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