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1,600조 원 첫 돌파…"부동산 과열 탓"

우리나라 가계 빚이 사상 처음으로 1,6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증가폭은 느려졌지만 집을 사기 위한 은행 대출이 급증하면서 가계 빚은 계속해서 불어나고 있습니다.임원식 기자입니다.



지난 연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가계 빚이 1,6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1년 새 63조4천억 원, 4.1%가 증가한 수치로, 특히 은행권 대출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은행권 대출만 지난 한 해 동안 54조6천억 원이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2002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증가폭입니다.

특히 집을 담보로 내준 대출이 39조7천억 원 증가했습니다.가계 빚이 폭증했던 지난 2016년 당시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증가세가 꾸준히 둔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부동산 시장 과열로 대출이 끊이지 않으면서 전체 가계 빚도 불어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은 아무래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올해 2분기 정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반면 저축은행 등 비은행 가계대출은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정부의 2금융권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이 10조 원 넘게 줄어든 게 원인이었습니다.

또 카드사 등 여신기관과 백화점, 자동차 회사 등의 판매신용은 5조6천억 원이 늘어난 95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임원식기자 ry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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