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권영수 부회장, LG화학 기타비상무이사 후보 추천

"이사회 의장 맡을 듯"…선임 시 4개 계열사 의장 겸임
차동석 CFO 사내이사·정동민 변호사 사외이사 내정

LG그룹 권영수 부회장이 LG화학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추천됐다.LG화학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LG 권영수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했다고 공시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에 상근하지 않는 등기이사다.

회사 측은 "과거 4년간 당사 전지사업본부장으로 역임한 바 있어 뛰어난 식견과 사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사회 일원으로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업계에 따르면 권 부회장이 내달 2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되면, 이후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

권 회장은 현재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어 LG화학 의장에 선임될 경우 LG그룹 4개 계열사 의장을 맡게 된다.
재계 관계자는 "LG그룹은 규모가 큰 계열사의 경우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며 "이사회는 장기적 성장동력 발굴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대표이사는 경영 현안에 몰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LG화학 이사회는 또한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 후보로, 정동민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

회사에 따르면 정동민 변호사는 대전지검 검사장, 대검찰청 공판송무부 부장, 서울서부지검 검사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3년간 LG화학 사외이사를 맡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