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교수, 1년 내 전세계 인구 40~70% 코로나19 감염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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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1년 내 전세계 인구 40~70% 코로나19 감염시킬 것"미국 하버드대의 한 전염병 전문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1년 내 전 세계 인구의 40~70%를 감염시킬 것임을 경고했다.
"코로나19, 궁극적으로 억제되지 않을 것"
24일(현지시간) 미 언론 애틀랜틱에 따르면 마크 립시치 하버드대 교수는 "가능성 있는 결론은 코로나19가 궁극적으로 억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는 예측을 했다. 애틀랜틱은 전염병학자 사이에서 코로나19가 신종 계절성 질환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를 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가 지금처럼 계속 심각해진다면 '감기와 독감' 계절이라는 말이 '감기와 독감, 코로나19' 계절이라는 말로 바뀔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립시치 교수는 "이 병에 걸리는 많은 사람들이 심각한 병세나 증상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너무 놀랄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무증상 감염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1일 중국 과학자들은 한 환자의 흉부 CT 촬영을 통해 명백한 무증상 감염 사례를 발견했다고 미국의학협회저널(JAMA)를 통해 보고한 바 있다.
애틀랜틱이 진행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 대표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오는 4월 초기 안전성 테스트 단계 준비가 이뤄지며 늦여름에는 실제 테스트가 시작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이 무난히 끝나더라도 첫 제품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받으려면 12~18개월이 걸리며 이후에도 대량 제조와 유통 관문을 거쳐야 한다.그러면서 과거 전염병 사례 때도 초기 백신 개발이 이뤄지다가 비상 상황이 지나가면 개발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백신 개발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강조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