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대표 3인 중 누가? 민생당, 청와대 회동 참석 놓고 기싸움 [라이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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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공동대표 3명 중 1명만 오라"
청와대서 김정화 대표에게만 직접 연락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통합해 만들어진 민생당은 현재 김정화·유성엽·박주현 공동대표 체제다. 청와대는 공동대표 3명 중 1명만 회동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현재 민생당 내부에서는 공동대표 중 누가 청와대 회동에 참석할지를 놓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당 관계자는 "어제(25일)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세 대표 중 김정화 대표에게만 직접 연락해 참석을 요청했다"면서 "사실상 청와대에서는 김정화 대표를 초청한 것인데 나머지 대표들은 내부적으로 협의해 참석자를 정하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유성엽 대표 측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김 대표에게 직접 연락한 것은 꼭 김 대표가 참석하라는 뜻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민생당이 창당 초기라 당 대표실도 없다. 김광진 비서관이 어쩔 수 없이 평소 인연이 있던 김정화 대표에게 직접 연락한 것 같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 회동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이 참석하는데 원외인사인 김정화 대표가 참석하는 것은 격이 안 맞지 않나. 대통령에게도 예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유 대표는 3선 의원이고, 박주현 대표는 비례대표 초선이다. 김정화 대표는 원외인사이면서 올해 만 41세인 청년 정치인이다.
한편 <한경닷컴>은 김정화 대표와 박주현 대표 측에도 연락을 취해봤지만 이에 대한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